박지원 "최순실 특검법 불발되면 촛불은 새누리로 향할 것"

2016-11-17     안명옥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7일 최순실 특검법 논란과 관련, "만약 오늘 본회의에서 이 특검법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하면 촛불은 새누리당을 향할 것"이라고 특검 추천권을 문제삼고 있는 새누리당에 강력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어제 법사위에서 여야 3당 합의로 된 특검법에 대해 법사위원장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대를 하고 오늘로 넘겨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19대 국회 초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도 야당이 추천하도록 했고 내가 바로 협상한 당사자"라며 "어떻게 대통령이 자기를 수사할 특검을 자기가 임명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 서민과 모든 국민이 자기를 수사할 검사를 지명할 수 없다"며 "어떻게 대통령이 이런 것을 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100만의 촛불을 보고도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가관"이라고 권성동 법사위원장 등 특검법에 제동을 걸고있는 일부 새누리당 인사를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제 물밑대화를 통해서도 여러가지 얘기를 해왔기 때문에 오늘 법사위에서 반드시 여야 합의대로 통과돼 오늘 본회의에서 특검법이 통과돼 국민의 분노와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고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