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두만강 국경 감시초소 복구…적외선 카메라 설치"

2016-11-06     신다비 기자
▲ 북한 지도부 제거를 위한 '참수(斬首)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 훈련이 오늘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약 두 달 동안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참수 작전은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을 무너뜨리는 개념으로 북한이 '최고 존엄'으로 떠받드는 김정은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의 거친 반발이 예상된다. 사진은 6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외곽 북·중 국경지대 압록강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물품을 판매하는 북한 주민 배를 몰고 이동하고 있다. 2016.03.07.

북한 당국이 지난 9월 발생한 수해로 파괴된 두만강 인근 탈북 감시초소들을 모두 복구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두만강 지구 국경경비대 감시초소들을 모두 복구했으며, 초소 사이에 적외선 카메라까지 새롭게 설치됐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국경에 은폐돼 있던 초소들을 모두 복구하고 특별한 감시가 필요한 구간들에는 중국산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이 (적외선) 감시카메라는 숨겨져 있어 밀수꾼들이 접근(파괴)할 수 없게 돼 있다"고 RFA에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탈북을 막기 위해 불법 휴대전화 통화를 감시할 수 있는 중국산 휴대용 전파감시기도 확대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각 지역 보안원(경찰)들에게 중국산 휴대용 전파감시기가 보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국경연선 27국 보위원들에게만 휴대용 전파감시 장비를 줬다"고 전했다. 

RFA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국경감시 설비가 현대화되고 늘어난 데다가 '인민반경비초소'까지 운영되면서 주민들의 탈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