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희망퇴직 500여명에 그쳐…추가신청 받기로

2016-10-25     안명옥 기자

애초 목표 1000명 절반에 그쳐

대우조선해양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임직원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신청자가 애초 목표의 절반에 그치면서 이달 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생산직 포함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결과 약 500명이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번 희망퇴직의 규모를 애초 1000여명 정도로 예상한 만큼 신청 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달 말에도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12월에 한 차례 더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12월에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위로금 액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가 사측 예상보다 적은 것도 노조의 반대는 물론 위로금이 직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최대 34개월치 기본급을 준다는 조건을 걸었는데 이는 1인당 평균 6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장급을 대상으로 벌인 희망퇴직에서는 1인당 7000만원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돼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원부서 분사를 통해 연내 2000여명을 추가 감축해 전체 임직원 수를 연내 1만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