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김정은, 생존위해 광적으로 핵에 집착"
"북한 대응능력 앞당겨 구축해야…국회, 예산 적극 지원 당부"
2016-10-18 신다비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더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김정은 정권의 무모함 등은 우리의 대응 능력을 계획보다 앞당겨 시급히 구비해야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 대비 방위력 증강 당정협의'에 참석, "김정은 정권은 체제 생존의 유일한 수단으로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는 한편 탄도미사일 등을 시험발사하는 등 사활을 걸고 광적으로 집착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에 우리 군은 독자적 능력과 한·미동맹 능력을 총합해 억제 및 대응하고 있다"며 "전력화 계획에 따라 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 등 '한국형 3축 체계'로 실효적으로 보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국방부의 방위력 증강안을 검토해서 조기 전력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명백하고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실제적인 대비책을 긴급하게 마련해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우리 군은 더이상 인내하기 힘든 북한의 협박에 맞서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이번 국회에서 우리 군의 전력강화를 위한 관련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