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시총, 재계 3위로 올라…LG그룹 4위로 밀려
2016-10-17 윤이나 기자
올들어 현대중공업, 포스코, SK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LG, 한진그룹의 시가총액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그룹과 LG그룹의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뀌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352조1560억원으로 작년 말 326조9696억원에 비해 7.7% 늘어나면서 10대그룹 시총순위 1위를 고수했다.
현대차그룹도 104조5941억원으로 작년 말 106조7436억원에 비해 2.0% 줄었지만 2위 순위는 유지했다.
3위와 4위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SK그룹은 시가총액이 86조4573억원으로 작년 말 75조7543억원에 비해 14.3% 늘어나면서 3위로 올랐다.
반면 LG그룹은 시가총액이 73조2495억원으로 작년 말 83조238억원에 비해 11.8%나 급감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또 포스코그룹은 작년 말 대비 37.5% 늘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작년 말 대비 57.3%나 급증했다. 롯데그룹(3.1%), GS그룹(5.6%) 등도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작년 말에 비해 8.6% 감소했고, 한화그룹도 1.7% 줄어들었다.
전체 10대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은 714조3320억원으로 2015년 말 677조8309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10대 기업집단의 시총 비중은 55.2%로 2015년말(54.5%)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한화테크윈(84.8%), 현대중공업(73.7%), 삼성카드(64.7%)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57.6% 하락으로 낙폭이 가장 컸고, 한진(-36.6%), 삼성SDS(-36.0%), LG화학(-34.0%) 등의 하락폭도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