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럭키' 개봉 4일만에 200만명 돌파

2016-10-17     윤이나 기자

 유해진 주연 코미디 '럭키'(감독 이계벽)가 개봉 첫 주말 1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개봉 나흘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럭키'는 14~16일 1158개관에서 1만6499회 상영, 164만2830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넘어섰다(200만2932명). 이 기간 매출액은 138억6900만원(누적 매출액 167억30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68.2%였다.
 
'럭키'의 흥행세는 국내 개봉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올라있는 '7번 방의 선물'(1281만명)보다 이틀 빠르고, 2위 '수상한 그녀'(865만명)보다는 닷새 앞선다.
 
전문가들은 '럭키'의 이같은 흥행에 대해, 10월 극장가에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가 적었다는 점,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출연으로 배우 유해진의 코미디 연기가 관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왔다는 점,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인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영화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잔혹한 킬러가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쓰러져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킬러 '형욱'을, 형욱과 삶이 바뀌게 되는 무명배우 '재성'은 이준이 연기했다. 이밖에도 조윤희·임지연·전혜빈 등이 출연했다.
 
10월 4주차에는 '걷기왕' '인페르노' 등이 개봉하지만 '럭키'를 견제할 수 있을 정도의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어 '럭키'의 흥행은 개봉 2주차 주말까지 무난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7만2281명), 3위 '맨 인 더 다크'(15만6860명), 4위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5만7034명), 5위 '바스티유 데이'(5만4361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