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건축 건우아파트 공사장, 분뇨 오염물 방류의혹

일선 공무원 탁상행정 일관하며, 민원인 제보 늦장대응! 현장 포착 못해

2016-10-12     김지호 기자

두산건설이 공사중인 성남시 태평동 재건축 건우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정화조 잔여 오염물을 공공 하수구로 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말썽이 일고있다.

 민원인 오모씨 등 불교환경단체에따르면 "지난 9월20일 수정구청에 문제의 현장에서 분뇨 잔여오염물이 공공하수구로 방류되고 있다"며 "증거사진을 첨부하여 민원신청을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정구청은 같은달 24일 민원인에게 보낸 회신 답변에서 "분뇨 오염물 처리는 정상처리되었다"고 통보했다.

 그 이후 민원인들은 "사실규명을 위해 현장방문을 요청해 지난10일 수정구 환경보호과 직원 김도현과 동행하여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이미 흙으로 되메우기되어 분뇨 잔여물과 방류 흔적을 찾아볼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원인들은 " 현장 근로자가 제공한 사진과 펌빙 모타를 사용해 공공하수구로 방류한것을 목격했다는 사실확인서도 확보한 상태라"며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의구심만 증폭되고있다.

 뿐만아니라 "현장점검에나선 구청직원은 정화조 위치도 모르면서 분뇨처리는 정상처리되었다"는 회신공문을 보낸것으로 드러나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한편 시공사 이모 관리팀장은"민원이들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고"정화조 처리 업체를 통해서 분뇨물을 정상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 하수과에 따르면"재건축 건우아파트 기존 정화조 사용량은 235톤이며, 올해 수십차례 거쳐서 약 700톤 가량 분뇨를 처리한기록이있다"면서 "기존 사용량보다 처리용량이 초과된 이유는 정화조 내부 잔여물을 깨끗이 청소하기위해서 물을 사용했기때문이고 빚물등이 유입되어 처리용량이 늘어난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원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시킨 물량 만큼은 시가 처리비용을 부담한 것이기 때문에 현장조사를 실시해 원인자 부담금등 적법한 조치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