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유성엽에 "같은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다니…"
유성엽 측 "안철수에 각 세우는 거 아냐…대선 어젠다 검증 차원"
2016-10-10 윤이나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측은 9일 유성엽 의원이 안 전 대표의 경제정책인 '공정성장'을 비판한 데 대해 "당내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본인의 원래 소신이라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안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겨냥, "(문 전 대표가 주장한) 국민성장이니, (안 전 대표의) 공정성장이니, (정 전 총리의) 동반성장이니 다 한가한 소리들"이라고 싸잡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유 의원 측은 "성장이라고 하지만 이 세 명(안 전 대표, 문 전 대표, 정 전 총리)은 진정한 성장론자가 아니다. 국민성장, 공정성장, 동반성장이니 하는 건 말장난"이라면서도 "대선을 앞두고 경제 어젠다의 검증 필요한데 그런 과정이다. 안 전 대표 개인에 대해서 정치적 대립각 세우는 거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