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부, 선제타격 운운해 전쟁분위기 몰아가면 안돼"
"김정은, 망발 불필요. 큰 코 다친다"
2016-10-09 신다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전 도발 움직임과 관련, "정부는 선제타격 운운으로 국민 불안과 한반도를 전쟁의 분위기로 몰아가는 것보다 대화와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KMPR(대량응징보복: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과 관련,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타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중국에 대해선 "(북한의 핵실 도발을 막는 데)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 중국의 강한 제재만이 북핵을 폐기하는 첩경"이라며 "중국의 사실상 방치로 이제 사드 배치가 목전에 도달했다. 중국이 북핵을 폐기시키면 사드가 필요하겠는가"라고 압박했다.
그는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한미 동맹을 잘 아는 김정은의 망발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큰코 다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