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세균 방지법, 반드시 처리"…野압박
"민주당도 '정세균 방지법' 논의 나서야"
2016-10-04 신다비 기자
새누리당이 4일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강화하는 이른바 '정세균 방지법'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단,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앞으로 어떤 분이 의장이 되든 편파적, 당파적, 정파적 국회운영을 계속하면 누가 그런 의장을 존경하겠느냐"며 "존경받지 못하는 의장이 운영하는 국회의 위상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이 심판이길 거부하고 선수로 뛰려고 한다면 여당은 심판과 한 편이 된 야당과 시합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국회의장의 중립성 확보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적극 검토한다고 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도 빠른 시일 안에 관련 논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원진 최고위원도 "다시한 번 더 이런 문제가 생기면 언제라도 국회가 스톱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장의 중립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는 제도적, 법적 장치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가 하고자 했던 그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투쟁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며 "이제는 정상적 체제 안에서 투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석호 최고위원도 "우리는 정 의장에 대한 고소고발, 권한쟁의 샘판 등을 좀 더 세밀하게 투트랙으로 접근해 이번에는 반드시 국민들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할 의무가 있다"며 "반드시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더욱 확고하게 해 국회가 바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연혜 최고위원 역시 "정세균 의원에 대한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며 "우리는 무너진 의회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법적, 제도적 절차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