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연휴 3일 200만 돌파…'미스 페레그린' 박스오피스 1위
2016-10-04 윤이나 기자
정우성·황정민·곽도원 주연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가 개천절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수라'는 9월30일~10월3일 1278개관에서 2만4391회 상영, 134만6773명을 끌어모아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6억원(누적 매출액 164억80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40.2%였다.
다만 '아수라'는 3일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하 '미스 페레그린')에 밀려 2위로 주저앉으면서 이후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25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명이다.
영화는 정우성·황정민·곽도원·주지훈·정만식 등 초호화 출연진을 완성해 제작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은 기대작이다. 또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등을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15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거리다.
부패한 경찰 '한도경'(정우성)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와 박성배를 잡으려는 검사 '김차인'(곽도원) 모두에게 이용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물이다.
'미스 페레그린'은 연휴 동안 904개관에서 1만801회 상영돼 90만7115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105만3956명). 이 기간 매출액은 75억원(누적 매출액 75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26.0%였다.
영화는 랜섬 릭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평범한 소년 '제이크'(에이사 버터필드)가 할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에이사 버터필드·에바 그린·새뮤얼 L 잭슨 등이 출연했다.
이밖에 개천절 연휴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8만8085명), 4위 '설리:허드슨강의 기적'(26만5247명), 5위 '밀정'(24만7907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