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딸 특혜의혹 최순실, 국감증인 채택해야"

"최순실 딸, 수업 참석 안해도 학점 꼬박꼬박 나와"

2016-09-27     신다비 기자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27일 박근혜 정권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특혜 의혹과 관련, "비선실세 최순실 씨도 증인채택을 해야 한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도 증인채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문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딸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학점이 꼬박꼬박 나오고 학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최씨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비선실세로 주목받고 있는 최씨의 딸이 이화여대에 승마로 특례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례입학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해외에서 승마훈련을 한다는 이유로 국가대표도 아니면서 학교에 전혀 출석도 수강도 하지 않으면서도 지도교수를 교체하면서까지 학점을 받고 학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에 대해 "이 총장 부임 이래 정부로부터 많은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총장은) 이대 사태의 근본 원인이기도 했었다"며 "지금이라도 최 총장은 증인채택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대 사태뿐만 아니라 최씨 딸 특례입학 문제, 수업도 참석하지 않는 데도 학점이 꼬박꼬박 나오고 있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K스포츠·미르재단에 대해서 증인채택을 1명도 하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다"며 "더이상 그렇게 버티기로 일관하지 말고 최소한의 실무자선에서라도 일단 증인채택을 해서 진상의 윤곽이라도 밝혀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길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