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기업집적단지 조성 본격화

석수스마트타운·평촌스마트스퀘어 기업유치 가속도

2012-02-02     최병군 기자

 첨단산업 메카도시인 안양시에 기업집적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시정 최우선과제인 기업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안양시는 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조성되는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의 입주기업을 공모하는 한편, 대한전선부지 평촌스마트스퀘어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기업집적단지 조성을 본격화 하고 있다.

시는 우선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에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 본사 및 연구소, 도시형공장 등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2월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통해 다음달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만안구 석수동 일대 55,356㎡(16,745평) 부지에 조성되는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은 KTX광명역사와 바로 인접하고, 강남순환도로(시흥동~우면동)와 신안산선 전철이 신설되는 등 최고의 교통 인프라를 갖춰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타지역 기업들로부터 27개의 입주의향서가 접수된 상태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2만4천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1조8,000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는 평촌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대한전선 부지에 255,333㎡(77,238평) 규모로 평촌스마트스퀘어를 조성키로 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15일 지방산업입지심의회를 열어 평촌스마트스퀘어 개발계획을 심의해 국토해양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며, 4월말 심의가 통과되면 지구단위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이르면 금년 6월 조성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되는 평촌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 그룹 본사와 12개 계열사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안양으로 이전하고, 첨단산업 및 R&D 관련 대기업 2개사와 중견기업 21개사가 입주할 경우 6만3천명의 고용창출과 6조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밖에도 만안구 안양7동에 위치한 동화약품 공장부지 37,168㎡(11,243평)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여 전자부품제조업, R&D센터 등 10여개의 중견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 석수스마트타운과 평촌스마트스퀘어 등은 관양스마트타운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주도할 핵심축이 될 것이며, 본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