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G20 공식일정 시작…3개국과 연쇄 회담
2016-09-04 신다비 기자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2013년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회의, 2014년 11월 호주 브리즈번 회의, 2015년 11월 터키 안탈리아 회의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올해 G20 정상회의는 ▲정책공조 및 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 개척 ▲글로벌 경제·금융 거버넌스 ▲국제 무역·투자 ▲기타(반테러·기후변화 등)로 이뤄진 4개 세션과 '포용적·연계적 개발'을 주제로 한 업무오찬까지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세계교역 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방안 등을 주로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창조경제를 세계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로 제시해 G20의 미래 성장방안 논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을 계기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해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의 적극적 행동도 주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G20 정상회의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 부진에 대응해서 포용적 혁신경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근의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흐름에 맞서서 자유무역주의 확산의 공감대가 국제사회에 널리 형성될 수 있도록 대외지향적 개방경제의 선도국가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과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