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있다” 박상영, 기적의 검객 KTV 스페셜인터뷰

2016-08-25     송경진 기자

 2016 리우올림픽 ‘할 수 있다’의 주인공 박상영(21)이 꿈을 이루기까지 과정을 털어놓는다.

 
KTV 국민방송은 26일 밤 8시 ‘스페셜 인터뷰-기적의 검객, 박상영’(진행 장슬기 안시우·연출 강석민) 편을 방송한다. 
 
펜싱 에페 세계랭킹 21위 박상영은 결승에서 만난 세계 3위 제자 임레(42·헝가리)를 경기 내내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중 맞이한 1분의 휴식시간, 박상영은 ‘할 수 있다’는 말을 6번이나 주문처럼 했다. 이후 박상영은 10대 14로 1점만 빼앗기면 패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연속 5득점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방송에서 박상영은 진주제일중 1학년 때 펜싱을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가의 펜싱 장비를 사지 못해 선배들에게 얻어 쓰며 연습한 소년 시절을 돌아본다. 지난해 3월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뒤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떨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밝힌다. 
 
넉넉지 못한 가계사정을 들어 아들이 펜싱을 하는 것에 반대한 것이 못내 미안해 새벽마다 108배를 하며 성원한 어머니, 제자를 위해 장학금을 끌어다주며 꿈을 이어가도록 도운 ‘부부검객’ 진주제일중 현희 코치와 경남체육고 정순조 감독 등 은사들의 얘기도 들을 수 있다. SK 펜싱드림팀과 한국스포츠개발원의 ‘박상영을 만든 사람들’도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