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석촌호수에 '20m 보름달'…롯데百 '슈퍼문 프로젝트'
2016-08-24 송경진 기자
9월,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거대한 보름달이 뜬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4년 18m 크기의 노란색 오리 풍선 ‘러버덕 프로젝트’로 500만명을 끌어모은 석촌호수에 지름 20m 크기의 보름달을 띄운다.
이는 롯데백화점의 세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슈퍼문 프로젝트’로 9월1일부터 10월3일까지 석촌호수를 밝힌다.
‘슈퍼문 프로젝트’는 미국 출신의 사무엘 복선(37)과 쿠바 출신의 알튜로산도발(40)로 구성된 ‘프랜즈위드유’가 한국 전시를 위해 제작했다.
석촌호수에는 거대한 달이 띄워지고, 그 주위에는 우주 행성 모양으로 만든 4~5m 크기의 작품을 설치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석촌호수가 하나의 우주처럼 보이는 콘셉트로 연출된다”며 “특히 슈퍼문 내부에는 7가지 색깔의 조명을 넣어 호수 주변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퍼문은 오후 6시30분 조명이 켜지며 밤 10시 꺼진다.
롯데갤러리 측은 “작가들은 슈퍼문을 생명력을 지닌 ‘친구’로 표현한다”며 “어두운 밤 소외된 우리를 비추고 소박하고 욕심 없는 마음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슈퍼문 설치 기간 잠실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의 탄생 비밀을 알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지하 1층에는 4m 크기의 슈퍼문 조각이 설치된다.
롯데백화점은 슈퍼문 프로젝트를 기념해 ‘슈퍼문 달빛램프’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판매된 금액 가운데 1500원은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된다. 슈퍼문, 소원성취 등의 해시태그를 걸고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기부금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