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광복절 경축사…국민화합 초점

2016-08-15     신다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15.08.15.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71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내놓는 경축사의 핵심 메시지는 국민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밝히고 평화통일과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각각의 골자로 하는 대북(對北)·대일(對日) 메시지를 던졌다.
 
올해의 경우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국론분열이 극심한 만큼 국민 화합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2016 리우하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 선수 얘기를 거론하며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하고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의결하면서 '국민화합'을 특사 포인트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지뤄낸 사회·경제적 발전상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저력을 발휘하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경축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을 거론하면서 사드 배치 논란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타협하거나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의 대일 메시지는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만큼 합의안의 충실한 이행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내용이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