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친박 교통정리 거부…'독자출마' 방침

2016-07-04     한주홍 인턴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소위 친박 교통정리를 거부하며 독자출마 방침을 분명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 대표를 최종 선택하는 사람은 국민과 당원이다. 어느 누구나 나서서 당이 국민으로부터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누군가는 사전 조정해서 누가 나가고, 누구는 들어가서는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하는 분들 모두가 나와서 무한토론을 했으면 한다"고 친박 교통정리 필요성을 일축했다.

그는 "새누리당 당대표는 당의 화합과 통합과 상생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당대표가 파벌의 선두에 서면 당은 벼랑 끝으로 추락하고 만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는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존재한다"면서 "공천과 당직 등 자리를 주고 답례로 표를 몰아주는 관행이 깨지는 것부터가 정치 쇄신과 혁신의 시작이다.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계 이주영 의원이 전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친박계에서는 이정현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홍문종·원유철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