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5월 1~14일 봄 여행주간

2016-04-11     신효령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 1~14일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표어로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문체부는 2014년 '관광주간'을 봄과 가을로 나눠 왔다. 올해부터는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꿔 봄·가을에 추진한다. 여행주간을 총괄하는 진행 총감독으로 류재현 류스 대표를 선임했다.

문체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에서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1만2000여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한다. 제주도렛츠런팜과 태권도원이 무료로 개방된다. 4대궁, 종묘와 국립생태원 등은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숙박 부문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대명리조트 등 유명 리조트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97개의 굿스테이 등에서 할인이 이뤄진다.

가정의달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5월 첫째 주 토요일인 7일을 '연인의 날', 둘째 주 토요일인 14일을 '아내의 날'로 지정, 연인·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를 엄선해 알릴 계획이다.

또 공모를 통해 지자체별로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잘 결합하여 여행주간만의 이야기를 입힌 ▲대구-대구는 예쁘다 ▲강원-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충북-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 등이 있다. 우수 프로그램으로는 ▲경북-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 ▲울산-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 ▲전남-남도문화산책 ▲부산-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 ▲광주-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등이 꼽혔다. 이외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행주간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중소기업청과 코레일 등이 협력해 마련한 '팔도장터 관광열차-올해의 관광도시편'은 여행주간을 계기로 새롭게 개발된 여행코스다.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제천·통영의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또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원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된다.

문체부는 봄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교 등에 국내여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경제 단체를 통해 민간기업의 여행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초·중등학교 1만1611개교 중 89%에 달하는 1만340개교가 봄 여행주간에 재량휴업을 한다. 해당 기간 맞벌이 부모 또는 취약계층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여행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김재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 업계 등이 적극적으로 협업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했다"며 "설렘 가득한 봄날,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통해 주변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 증가는 관광업계의 활성화는 물론, 내수경제 진작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관광으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이벤트, 할인, 여행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누리집(http://spring.visitkorea.or.kr) 또는 여행주간 누리소통망(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