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방문의 해' 붐 조성 음식문화축제 앞당겨 개최

2016-04-06     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시가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공개최를 위해 음식문화축제를 앞당기고, 나혜석거리 음식문화촌에 주민중심 거리축제를 여는 등 먹거리 문화 활성화에 나선다.

수원시 환경국은 6일 시정브리핑을 열고 해마다 10월 수원화성문화제 때 열었던 수원음식문화축제를 앞당겨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 동안 화성행궁에서 연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와 봄', '느껴 봄', '먹어 봄' '지금 수원화성은 봄·봄·봄' 슬로건으로, 수원을 대표하는 갈비, 중식, 일식 등 25개 업소가 부스를 차리고 방문객들에게 수원의 음식문화를 선보인다.

갈비 부문은 삼부자, 본수원 등 11개 업소가 업소별 전수 비법에 따라 조리한 양념갈비를 실비로 판매하고 적은 양을 필요로 하는 방문객을 위해 갈비꼬치구이도 준비한다.

중식은 청해반점, 고등반점 등 9개 업소가 참여해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단품요리에 중국식 찐빵, 만두, 양꼬치를 추가한다. 일식은 동해맛회, 대가수사 등 5개 업소가 우동, 돈가스, 초밥, 생선회와 타꼬야끼, 닭꼬치 등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한식요리 셰프들의 배틀 제8회 수원전국요리경연대회도 열려 방문객들에게 흥미 있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30일 궁중음식, 반가음식, 향토음식 등 전통한식과 다음 달 1일 한식 세계화를 위한 창의적 음식의 글로벌 한식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4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대회에 참가해 솜씨를 겨룬다.

작업테이블과 조리기구가 설치된 경연 현장에서 3인 1팀이 각각의 레시피에 따라 3인분 요리를 60분 동안 만드는 진땀나는 대결이 관람객 앞에서 생생하게 펼친다.

9월에는 해외 관광객들이 저녁시간에 많이 찾는 인계동 나혜석거리 음식문화촌에서 거리축제를 열릴 예정이다. 참여업소 40여 곳이 제공하는 무료시식 뷔페가 차려지고, 업소별로 제공하는 무료시식권 경품이 방문객들에게 행운의 기회를 준다.

민병구 수원시 환경국장은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 붐 조성을 위해 음식문화축제를 봄으로 앞당겼다"며 "먹거리 문화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