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무상급식 친환경쌀 선정 품평회
쌀 이외 품목에 대한 품평회 및 공동구매 확대 방안 검토
금천구는 오는 3일 구청에서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를 개최한다. 구는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을 안정화하기 위한 첫 단추로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이번 행사는 금천구 자매결연 지방단체와 광역시·도에서 추천한 7개 지방자치단체(고흥군, 남원시, 군산시, 영주시, 거창군, 진천군, 논산시)의 생산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구청광장에 설치된 참가단체별 홍보부스에서 친환경 쌀 뿐만 아니라 지역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와 농촌생활 체험을 위한 떡메치기와 찹쌀 떡 맛보기, 수확된 벼의 탈곡 체험 등 친환경 인식전환을 위한 코너도 설치한다.
무농약으로 인증된 친환경 쌀을 선정코자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친환경급식심의위원, 주민 등이 전원 참여하여 참가단체의 브랜드 홍보를 들은 후 1차로 참가단체 평가를 실시한다. 다음은 밥맛평가로 구청 구내식당에서 참가단체 입회하에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을 시식하는 2차평가 후 1․2차 평가를 합산하여 득표수가 가장 높은 4개 단체를 선정하여 친환경 쌀을 학교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1차 평가는 참여단체 대표가 설명하는 친환경 쌀 선정기준, 생산농법, 유통체계, 미질 등을 육안으로 직접 비교 후 평가한다. 또한 2차 평가는 구청식당 내 주방기구인 밥솥을 이용해 동일한 조건으로 밥을 지어 시식 평가를 할 예정이다.
이번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단체는 오는 3월부터 2년간 관내 학교에 친환경 쌀을 제공하게 되어 한미FTA로 위축된 국내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엄선된 친환경 쌀을 사용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의 무상급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쌀 이외 식자재에 대한 품평회 실시 및 공동구매의 확대를 통해 학교별 편차없는 급식 실현 및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농가의 안정된 수요처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쌀공급 단체와의 장기간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