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 오픈'…연매출 1조 '목표'

2016-03-25     김동현 기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5일 매출 1조 면세점을 위한 본격적인 장정에 돌입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만7200㎡면적에 600여 브랜드가 들어선 '매머드급 면세점'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3~7층 전층을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그랜드오픈을 기점으로 서울 시내 3위권 면세점 진입이 목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이 오픈 초기에 비해 빠른 속도로 안정화를 찾고 있다"며 "화장품을 비롯해 특성화된 한류 상품과 용산역KTX 등 편리한 교통망, 버스전용주차장, 중국인 관광식당, 복합쇼핑몰 시설 등 제반 인프라가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 초 2억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이 '설화수'와 '후' 등 한류 화장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월 중순을 넘어서는 9억~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일부 명품 유치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5층 명품관이 새로 문을 열며 연간 5000억~6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유치할 경우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년차에는 마케팅 역량을 더욱 집중해 당초 기대했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30여 명품 추가 입점…'지방시',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선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오픈을 앞두고 4층의 기존 패션·잡화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5층 럭셔리브랜드관을 새롭게 열었다. '해외 명품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4층에는 '지방시'와 '에르메네질도 제냐', '마크 제이콥스' 등 명품 패션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5층에는 '멀버리'와 '필립 플레인',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 추', '겐조' 등이 새로 들어섰다.

아울러 5층에는 '타임', '마인', '시스템'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한섬'이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럭셔리 K-패션'의 서막을 알린다.

◇'예거 르쿨트르', 'IWC', '몽블랑' 등 럭셔리 시계·잡화 기오픈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해 12월 프리오픈을 한 이후 잡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지자체와 명인 상품이 들어선 국내 최대 상생협력관을 오픈했고 3월에는 '예거 르쿨트르', 'IWC', '쇼파드', '파네라이',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제니스'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와함께 '몽블랑', '톰포드', '조말론' 등 잡화·화장품 브랜드를 새로 보강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그랜드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인 MD강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랄프로렌'과 '토리버치' 등 등 패션·잡화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는 등 정상급 브랜드가 계속 입점될 계획이다.

◇명품·한류·상생 MD 완성, '관광 허브 면세점' 본격 시동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3층 국내외 고급 화장품과, 4·5층 패션·잡화 명품관, 6층 K-Discovery 한류관, 7층 지자체·토산품 상생관으로 이어지는 MD를 모두 완성했다.

여기에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완성할 경우 새로운 관광 허브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반 시설'에 서울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더해져 명동과 종로, 신촌, 강남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서울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낸다는 각오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그랜드오픈을 통해 그간 공들였던 'K-Beauty, K-Cos, K-Food'와 같은 한류 상품 뿐 아니라 해외 명품 라인도 대부분 갖추게 되었다”며“명실공히 명품과 한류, 상생이 함께 이뤄지는 관광 허브형 면세점으로 발돋음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이길한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