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티투어버스 운영개선계획' 발표
강북과 강남으로 분리됐던 서울 시티투어버스 노선이 하나로 연결돼 관광객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15일 발표했다.
기존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강북노선인 '파노라마 노선'(광화문~명동~세빛섬~63빌딩~홍대·신촌)과 강남대표노선인 '강남순환 노선'(가로수길~강남역~압구정로데오~봉은사~코엑스~한류스타의 거리)로 나눠 운영됐다. 현재 허니문 여행사가 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노선을 일부 조정해 이달말부터 강남역과 세빛섬 두곳에서 환승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2013년부터 강남구 관내에서만 운영하던 트롤리버스 노선은 서울시티투어 버스 노선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강남순환 노선의 경우 강북지역까지 환승으로 연결되면서 세빛섬, 서래마을 등 인근지역으로 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여기에 추가로 ▲쇼핑·문화를 주제로 하는 가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 ▲한류관광을 테마로 하는 가칭 '상암 DMC~여의도 순환노선' 등 2개의 강남북 순환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노선들을 운영할 사업자는 3월 중에 공모를 해 9월 중에는 운행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개선계획을 통해 이용객 서비스 향상도 꾀한다.
올해 상반기 중 모든 시티투어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같은 사업자가 운영하는 코스는 50% 이상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한편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2000년 10월 운행을 시작, 현재 6개 노선 총 16대 버스가 운행 중이다. 6000원~1만5000원(코스별 성인기준)의 요금을 내면 막차시간까지 원하는 정류장에서 여러번 내렸다 탈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관광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별관광으로 옮겨가면서 잠실, 상암DMC 등이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어 이 지역들을 노선 신설과 환승으로 연결하는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2018년 서울 관광객 2000만 시대에 대비해 개별관광객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서울의 대표 관광 교통수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