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목록 선정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경의선 홍대입구역 일대에 ‘경의선 책의 거리’를 조성 중인 가운데, 이 거리의 관문 역할을 하는 와우교에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이 새겨진 조형물을 설치키로 하고 마포구민을 대상으로 도서목록을 추천받는다.
■ 경의선 책의거리 ‘와우교’에 도서목록 새긴 책 조형물 조성
마포구의 ‘경의선 책의 거리 조성사업’은 홍대앞을 중심으로 마포구 전역에 3,648개(2016년 1월 현재)의 출판․인쇄업체가 입주해 있는 독특한 인프라를 활용해, 경의선 홍대입구역 일대에 책을 테마로 한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연장 256m 구간(경의선 홍대입구역 7번 출구~와우교)에 도서 홍보‧전시 부스, 야외 행사광장, 와우교 도서조형물 및 갤러리 등이 설치된다. 이 거리는 오는 8월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책의 거리를 나타내는 책 조형물이 설치될 ‘와우교’는 폭 14.2m, 연장 20m의 고가차도로, 책의 거리와 경의선숲길공원 와우교 구간 사이를 가로지른다.
이 고가차도 상부에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이 새겨진 조형물이 설치되는데,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듯, 양서가 놓인 대형서가 형상의 와우교를 지나면 책의 세계가 열린다는 컨셉으로 꾸며진다.
■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선정을 위한 마음속 양서 추천 하세요
구는 이 조형물에 새겨질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을 정하기 위해 한국출판인회의 등 공신력 있는 출판도서관련 기관, 단체를 통해 학술, 교양 분야의 양서 목록을 수집하고 이에 대한 구민 선호도 조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선정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범 마포구 문화관광과장은 “ ‘시민이 사랑하는 책’을 선정하는 것인 만큼,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도서목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마포구민을 대상으로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시민이 사랑하는 책 목록의 후보가 될 양서를 추천받는다. 마음 속 양서 1권의 제목과 저자명을 적어 이메일(wan1028@mapo.go.kr)로 신청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경의선 책의 거리를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출판계의 불황을 걷어내는 동시에 최근 시민들의 명소로 떠오른 경의선숲길공원과 연계, 좋은 책 골목을 갖춘 문화공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