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 지난해 수출 110억…전년比 3.3%↑

2016-02-25     김동현 기자

'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된 181개 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은 110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가 총 수출 5269억 달러에서 2.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강소기업 300개를 키우겠다는 '월드클래스300'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의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수출규모별로 살펴보면 1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한 기업이 지난 2014년 33개 업체에서 지난해 36개 업체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통신 분야에서 50억1000만 달러(44.6%),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20억8000만 달러(18.1%), 기계·장비 분야에서 12억8000만 달러(11.7%)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적 수출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동양물산기업㈜는 ‘최대 농기계 시장인 미국시장의 수출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미 수출액만 전년대비 61.5% 증가한 1억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삼진엘앤디㈜는 지난 2014년 HCLS(인간감성조명)를 개발, 미국 뉴욕 지하철, 병원, 학교 등의 조명 설치를 수주했다. 삼진엘앤디는 북미 진출 2년만에 전년대비 329%의 수출증가율을 달성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수출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수출성과를 롤모델로 삼아 여타 중견기업들의 수출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