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친환경 음식문화 특화거리’ 성북동에 안착!

41개 음식점을 친환경 음식문화 자율참여업소로 지정

2012-01-30     송준길 기자

 

성북구 성북동 친환경 음식문화 특화거리가 빠르게 정착돼 가고 있다.


구는 역사유적과 전통한옥이 많아 내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성북동을 친절하고 위생적인 친환경 음식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특화거리 조성을 기획했다. 대상지역은 한성대입구역에서 우정의 공원(성북동 275)에 이르는 약 1.8km 구간이다.


이곳에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122개가 있는데, 성북구는 이 가운데 일정한 실천기준을 지키는 41곳을 친환경 음식문화 자율참여업소로 지정해 인증 표지판과 안내용 배너 등을 제작해 설치했다.


또 외국어 메뉴판 제작 지원, 손 씻기 설치비 우선 지원, 시설개선자금 융자, 남은음식 포장용 푸드백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했다.


지정을 받은 음식점들은 법적 의무사항인 남은 음식 재사용 금지와 원산지 표기 외에도 먹을 만큼만 제공하기 남은 음식 싸주기, 저염도 건강식단 제공, 천연조미료 사용, 트랜스지방 함량 줄이기, 손씻기 시설 설치 등 8개 항목 중 5개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곳들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성 유지를 위해 음식점 영업주, 성북동 주민자치위원장, 한국외식업협회 성북구지회장 등으로 자율추진위원회도 구성됐다.


성북동 친환경 음식문화 자율참여업소로 지정된 한식당 ‘강촌’의 김황용 사장은 ‘업소 인증을 받은 후 손님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영업하고 있으며 인증표지판을 보고 믿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평소 비용 때문에 설치를 망설였던 손 씻기 시설을 새롭게 갖추고 외국어 메뉴판도 비치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