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일자리 5년 새 25% 증가… 일자리창출 지원에 총력

2016-02-15     윤이나 기자

▢ 마포구 일자리, 5년 새 25% 늘어 (사업체 종사자 45,627명↑)
‘2014년 기준 사업체 조사’결과, 2014년 현재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전체 사업체 수는 35,070개, 종사자수는 227,966명으로, 지난 2009년 사업체 28,052개, 종사자수 182,339명에서 5년 새 25%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출판단지인 서교동 ‘홍대앞’과 최첨단 IT&미디어 단지인 상암DMC가 입지해 있는 지역적 특성에 걸맞게 마포구의 출판‧영상 및 첨단IT&미디어 분야 종사자수는 2009년 21,275명에서, 2014년 34,327명으로 61% 대폭 상승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상암DMC, 홍대앞을 비롯해 합정동, 공덕동 등 4대 거점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마포구는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지역개발의 이익이 개발 주체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 마포구의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서울서 2위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서울시 전체 사업체수가 22,663개, 종사자수 328,519명이며, 자치구별로는 강남구(4,471개)에 이어 마포구(2,437개)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업종은 마포구 전체 사업체 중 6.95%(2,437개)에 불과하지만, 종사자 현황으로는 19개 산업 중 가장 비중이 큰 15.06%(34,327명)에 이르러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마포구의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사업체수는 2009년 1,342개, 21,275명에서 2014년 2,437개, 34,327명으로 늘어 5년새 사업체수와 종사자수에서 각각 81%, 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업종의 세부 산업현황으로는 ▲영상, 오디오기록물제작 및 배급업은 2009년 225개, 1,968명에서 2014년 524개, 5,202명으로 늘었고, ▲방송업은 2009년 17개, 515명에서 2014년 55개, 6481명으로 늘었다. 또 ▲지상파 방송도 2009년 전무하던 것이 2014년에 2개로 늘었고 종사자는 1,731명이 창출됐다. ▲컴퓨터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관리업은 2009년 142개, 2,943명에서 2014년 273개, 4,270명으로 증가했고 ▲정보서비스업은 2009년 86개, 1,305명에서 2014년 150개, 1,895명이 됐다.

또, 지난 2009년 동별 사업체 및 종사자 현황을 보면, 첨단 IT&미디어 산업단지로 육성 중인 상암동의 경우 사업체, 1,131개(구성비 4.03), 종사자수 18,364명(구성비 10.07)으로, 상암동의 사업체수는 마포구 16개동 가운데 상위 5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1993년 상암동 부지개발을 시작한 이래 MBC, SBS, KBS는 물론 YTN, CJ E&M, TV조선, 채널A, JTBC 등 종편 채널이 입주하는 등 첨단 IT & 미디어산업단지로 변모하면서, 사업체수가 상위 4위에 올랐고(종사자수는 2위), 특히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암동의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사업체수는 334개(상암동 전체 2,033개의 16%)로, 종사자 2명 중 1명(50.72%, 16,095명/총31,734명)이 이 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마포구서 가장 핫한 상권‘서교동’, 음식‧숙박‧출판에‘특화’
2014년 마포구 산업별 사업체의 20.62%(7,232개)를 차지하는‘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홍대앞’으로 통칭되는 ‘서교동’이 가장 많았다. 서교동은 전체 업체수 9,033개, 54,723명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이 20.36%(2,562개, 11,143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젊음과 개성의 거리인 서교동은 숙박 및 음식점업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인쇄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상암동과 함께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2009년 480개, 5,012명에서 2014년 849개, 7,294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마포 디자인․출판 지구에 서울시 내 특정개발진흥지구 중 최초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서교동 일대의 관련 업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련 산업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포구 전체로는‘숙박 및 음식점업’사업체 및 종사자가 2009년에는 5,287개, 17,787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7,232개, 26,177명으로 증가했다. 세분 업종인‘음식점 및 주점업은 2009년 5,085개, 16,885명에서 6,937개, 종사자수 25,225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산업별 종사자 1순위 추이를 연도별로 보면 ▲2009년 도소매업(26,124명)에서 ▲2010년 사업시설관리업(27,948명), ▲2011년 도소매업(27,466명), ▲2012년 도소매업(28,452명), ▲2013년 출판영상정보(30,167명), ▲2014년 출판영상정보 34,327명 순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산업은 2009년 대비 사업체의 수의 경우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이고 종사자수의 경우, ▲출판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업,▲ 도매 및 소매업이다.

반대로 감소산업은 운수업, 제조업, 금융‧보험업이 포함됐다.
▢ 마포구, 4대 성장거점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추진
마포구는 지역의 4대 성장 거점인 상암, 홍대, 합정, 공덕 거점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에 따라, 거점별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암DMC 권역에는 고용노둥부 주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4년부터 기업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업체가 교육생 선발부터 채용까지 참여하는 상암 DMC IT미디어 맞춤인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교, 합정, 상수동 등 홍대앞 일대에 디자인 출판업체가 집중돼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과 4대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직업상담사를 배치, 일자리 상담창구 운영하는 등 지역밀착형 취업지원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또, 마포구가 실시한‘2015년 마포구사회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대부분이 ‘조건이 맞지 않아서’(23.7%) 구직에 실패하며, 일자리를 갖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기술 및 자격증 등 취업관련 교육지원’(33.6%)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은 마포구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로, 각종 일자리 관련 통계조사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적 특성과 산업별 특성을 일자리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기술 및 자격증 프로그램 운영 등 취업지원 교육을 운영함으로써 마포구민의 취‧창업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