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교폭력근절일환 '사랑의멘토사업' 전개
2012-01-27 유순상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학교폭력 근절 방안의 일환으로 불우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멘토사업'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문회 선배나 독지가가 열악한 학생들에게 정신적·경제적으로 일정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부담감을 줄여주기위해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원인중 하나가 가정의 애정 결핍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의 욕구를 충족받지 못한데에 따른 것이어서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기에는 왕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힘이 센 친구에게 의지하게 되고 친했던 힘이 약한 친구를 갑자기 본의 아니게 왕따 시키는 경우가 생긴다"며 "친구로부터 왕따를 당한 학생은 심한 충격으로 방황하고 의욕을 상실해 이때 정신적 지주가 되어줄 수 있는 부모 같은 멘토가 있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결손가정 학생들은 자존감이 낮고 의욕이 떨어져 학교폭력 피해자가 될 개연성이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근절은 결과 중심의 미봉책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앞으로 정신적·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