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의 해 블랙컬러 선호도 높아졌다

2012-01-27     유희연 기자

 2012년은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黑龍)의 해’이면서, 4년 만에 찾아오는 윤달(4월21일~5월20일)도 끼어있다.

윤달에는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존재한다. 웨딩 성수기는 4~5월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앞당겨 윤달을 피하는 동시에 흑룡의 해를 잡으려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웨딩 업계에서는 2~3월 결혼 수요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월 시작되는 봄 혼수시즌이 올해는 일찍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혼수가구 전문 업체 디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비해 혼수문의가 크게 늘었다. 윤달로 인해 혼수 시즌이 한 달 이상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흑룡의 해를 맞이해 가구의 트렌드도 변했다. 디쟈트에서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가구트렌드를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흑룡의 해를 맞이하여 블랙 컬러가 강세다. 신혼부부들은 밝은 화이트 톤의 가구 선호도가 높았는데, 올해에는 모던한 느낌의 블랙 컬러에 대한 문의가 예년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디쟈트는 전했다.

두 번째는 모던가구와 엔틱가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업체 측은 “고객 방문이 예년 대비 30% 이상 증가됐다. 대다수가 모던가구에 대한 문의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구 매장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가구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은 가구 공단 또는 매장으로 방문을 하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교통이 편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매장을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디쟈트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