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치매 무료검진사업 '60대 이상으로 확대'

2012-01-27     윤상연 기자

경기 용인시가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무료 검진사업을 확대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급증하는 노인인구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총 2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치매 발병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진단검사와 지속적 치료유지를 위한 약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료검진사업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간단한 치매위험도 검사를 통해 위험정도를 검사한 후, 치매 위험도가 높다고 판정되면 보건소 지정 의료기관에서 약 16만원이 드는 정밀검진비를 지원한다.

정밀검진결과 치매로 진단을 받게 되면 저소득층은 월 3만원 정도의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치매노인 사례관리 ▲방문인지재활프로그램 ▲가족교육과 홈 케어용품지원 ▲치매관련 정보제공과 상담 ▲의료비 지원 등 시 치매예방관리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치매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만16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무료검진을 실시한 결과, 169명의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자 104명을 발견해 중증치매 발생을 사전 예방했으며 치매환자 787명에게 월 3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해 치매증상악화를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줬다.

한편 윤주화 처인구보건소 소장은 “치매를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인격이 황폐해지고,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일찍 발견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더욱 확대,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노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