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신랑신부감 찾기, 웨딩TV '오픈매치'

2015-12-11     신효령 기자

"싱글남이 자신의 셀프 소개영상을 보내면 방송에 나간다. 이 방송을 본 여성은 간단한 자기소개 글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접속, 신청한다. 남성이 여성의 만남신청을 수락하면, 시스템을 통해 두 사람에게 상대방 연락처가 공개된다. 이후 두 사람은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날 약속을 한다."

이 같은 일이 현실화됐다. 웨딩TV(tv.couple.net)의 '오픈 매치' 서비스다.

시험방송을 거쳐 지난 5일부터 하루 1~3시간 방송 중이다. 웨딩TV가 제작하고 케이블방송사 온북TV(채널 264)를 통해 방송된다.

중매자 없이, 남녀가 TV를 통해 데이트 신청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약속을 하는 양방향 매칭 서비스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이 오픈매치 서비스는 싱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방법도 간단하다.

종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오픈매치 서비스는 지난 3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한 '2015 양방향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특허를 7개나 받은 매칭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됐다.

웨딩TV 측은 "사진으로만 자신을 소개하던 기존 결혼정보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영상과 음성까지 포함돼 방송과 스마트폰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오픈매치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매치'는 셀프 소개 영상을 매개로 상대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자 많아지면 서로 원하는 이성상을 검색해서 만나는 셀프매칭과 커플매니저가 어울리는 이성을 추천하는 매니저 추천 방식도 병행하게 된다."

셀프매칭의 경우, 시스템을 통해 남녀가 직접 이성을 선택하고, 연락해서 만나는 방식이며 만남 확정시 5만원대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웨딩TV 관계자는 "선우(www.couple.net)에서 서비스하면서 성공률 30%가 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는 셀프매칭이 웨딩TV의 오픈매치에도 그대로 구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초저출산 국가로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국가의 과제가 된만큼, 싱글들에게 이성을 만날 기회를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