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일본 카츠시카구와 자매도시 협정 체결

2015-11-25     이상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상호 신뢰와 존중에 입각한 우호 교류를 추진하고, 두 도시가 가진 자원을 공유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 공동발전 및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최근 일본 도쿄도 카츠시카구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 양 구간 행정,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폭넓은 교류 및 긴밀한 협력 갖기로
구에 따르면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난 12일 도쿄도 카츠시카구를 방문해 양 구의 기관장 및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7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츠시카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아오키 카츠노리 구장과 자매결연 체결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마포구는 중국 북경시 석경산구(1996년 체결), 노르웨이 아스케르시(2001년 체결)와의 자매결연에 이어, 3번째 국제 자매도시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 자매도시 협정 체결은 지난 2008년부터 이어온 카츠시카구와 교류를 시작한 이래 상호 우호관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양 도시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서 뿐 아니라 민간부문까지 확대하고자 이루어졌다.
또한, ‘구민의 쾌적한 생활과 풍요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지원한다’는 카츠시카구의 기본 목표는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 도시로 가자’의 슬로건 아래 ‘깨끗하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는 마포구의 구정 목표와 맞닿아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마포구와 카츠시카구는 이번 협정에서 행정,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폭넓은 교류를 통한 상호 번영과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 지역 주민의 경제적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경제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또, 지역발전과 협력증진을 위해 민간단체, 청소년, 공무원 등 상호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유소년 풋살 상호방문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청소년 스포츠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 2008년부터 시작된 양 구의 우호 교류가 자매결연 협약체결로 결실
양 도시는 2008년 8월 카츠시카구 12명의 한일우호의원연맹으로 구성된 우호방문단이 2011년과 2014년에 마포구를 방문해 우의를 다졌다. 특히, 올해 4월 아오키 카츠노리 카츠시카구 구장과 아키야 사토아키 카츠시카구의회 의장 등 7명이 마포구를 방문해 3박 4일간 영어특성화 초등학교와 월드컵 공원 등을 견학하고, 구의회 방문과 실무진 대표회의를 통해 양 행정기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마포구 역시 2011년과 2013·2014년에 이어 올해 10월 카츠시카구 산업페어 행사에 마포구 직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박홍섭 구청장은 “카츠시카구는 인구나 면적 등 지역현황이 우리구와 유사하고 구정 운영에도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우리구는 글로벌 국제도시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아 도시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양 구간 경제, 문화, 인적교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보다 친밀하고 발전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오키 카츠노리 카츠시카구장 또한 “양 구의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서 두 도시의 발전과 활성화에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의지와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카츠시카구는 일본 도쿄도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23개의 특별구 중 하나이다. 동쪽으로 에도강을 경계로 지바현, 북쪽으로 오바강을 경계로 사이타마현과 접한다.

면적은 34.84㎢에 달하며 인구가 44만 9000여 명으로 마포구와 비슷하다. 6월에 열리는 미즈모토·호리키리 창포 축제가 유명하며, 주요 관광시설로 향토와 천문박물관, 관광문화센터인 ‘토라상 기념관’과 ‘미즈모토 공원’이 있고, 문화재로는 ‘시바마타 타이샤쿠텐’(불교사원)과 ‘야마모토테이’(서양 건축양식을 도입한 오래된 목조 건축물)가 있다.

두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관광객 유치 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행정정책 공유를 통한 양 구(區)의 행정적 발전 및 업무효율을 제고하며, 인적·물적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한 상생발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