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중간 일자리 생성이 청년고용 절벽 막는다"
노동시장의 양극화 해소가 청년고용 절벽 해소 선결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오전 뉴시스가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5 뉴시스 포럼-노동개혁과 일자리' 조찬포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더디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찾는 고학력 졸업자들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관건은 중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내년 60세 정년이 의무화 되면 향후 3년간 30만명이 잔류하게 되고 2018년까지 20대 인구는 10만명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는 곧 고용불안정 상태에 놓인 청년 40만명이 추가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4년 안에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청년고용 절벽 우려는 현실화 될 것"이라며 "절망과 희망의 기로에 선 청년들이 어디로 갈지는 앞의로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 495만명이었던 전문대 졸업 고학력자는 2011년 1050만명을 넘어섰지만 같은기간 양질의 일자리수는 530만개에서 602만개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임금근로자의 상위 10% 임금은 하위와 비교할 때 4.7배나 될 정도 양극화됐다는 사실을 지적, "400만명의 고학력자가 갈 곳을 찾지 못한 이유는 가운데 일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 장관은 "이는 1~2년 투자로 해결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임금, 근로시간, 계약관계에 대한 기업들의 직접 채용 불안요소를 해소하는게 답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