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청 혼례부부 100호 탄생
서울시가 작고 소박한 결혼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3년 시민청 개관과 함께 시작한 '시민청결혼식'의 100호 커플이 15일 탄생한다.
시민청결혼식은 시민의 삶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시민청이 진행하고 있는 '동행 프로그램(시민청결혼식, 시민청예비부부교육, 어린이동화구연)' 중 하나로 시민청 태평홀과 서울연구원 야외 뒤뜰을 활용해 부부들이 작은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민청 홈페이지(http://www.seoulcitizenshall.kr)를 통해 반기별로 결혼식 참여자를 모집, 신청자가 제출한 결혼식계획서 등을 시민청운영자문위원회가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평균 2대1~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00호 커플의 영광을 안게된 부부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예식을 올리는 조기도(33), 김도연(27) 예비부부다.
신랑 조기도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시민청결혼식 100호 커플이 돼서 무척 기쁘다"며 "우리 마음에 꼭 맞는 행복한 결혼식을 만들기 위해 시민청결혼식을 선택했고, 작은 결혼식을 올린 선배 부부들의 경험담을 참고해 열심히 발로 뛰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부 김도연씨는 "우리의 경험담이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주저하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는 시민청 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작은 결혼식이 열리는 분위기가 확산돼서 더 많은 커플들이 뜻깊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00호 커플 탄생을 기념해 시민청결혼식을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은 부부들과 결혼을 앞둔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강생, 그리고 시민청결혼식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100쌍의 작고 뜻깊은 시민청 결혼 이야기' 행사를 마련한다.
시민청결혼식을 올린 99쌍의 부부들이 다시 한 번 시민청을 찾아 함께 결혼식의 추억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작고 뜻깊은 시민청결혼식 홈커밍데이' 행사가 15일 오후 12시 30분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02-739-7332/7055)로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시민청결혼식의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길 희망한다"며 시민의 삶에 항상 동행하는 서울시 시민청은 시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뜻깊은 결혼 문화 정착과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