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비사업지구 용적률, 세대수 상향 잇따라

2012-01-25     진현권 기자

  경기 안양시가 정비사업지구의 용적률을 상향조정한 이후 호계3동 구사거리지구, 임곡3지구 등 주택재개발사업지구에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동산경기침체 영향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안양시에 따르면 임곡3지구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16일 안양시에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동안구 비산1동 515-2 일원 사업대상지의 면적이 12만3962.3㎡에서 12만5720㎡로 늘어나고, 용적률도 208.20% 이하에서 247.63% 이하로 40% 가까이 증가한다.

건축물 높이는 평균 18층 이하에서 30층 이하로 높아진다.

건립주택세대수는 당초 2000세대(분양 1658세대, 임대 342세대)에서 2531세대(분양 2090세대, 임대 441세대)로 531세대 늘어난다.

시는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4월까지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까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변경을 고시할 예정이다.

임곡3지구는 지난 2009년 12월 30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지난해 7월25일 조합이 설립됐다.

앞서 호계3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조합도 지난달 26일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안을 시에 제출한 상태다.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인 동안구 호계3동 661-1 일원 4만2235㎡를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건립주택수를 734세대에서 840세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용적률은 230%에서 270%로 높아진다. 건립 동수와 층수계획도 당초 11개동 지하 2층, 지상 25층에서 7개동 지하 3층, 지상 40층으로 조정됐다.

호계3동 구사거리지구는 2009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으며, 지난해 10월12일 조합이 설립됐다.

이와 함께 삼영아파트 주변지구와 화창아파트지구 등 일부 정비사업지구도 정비계획변경을 준비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정비사업지구의 용적률을 20~30% 정도 상향조정해 주택재건축, 재개발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