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무소속 후보 문제있으면 책임 못 물어"

2011-10-25     김동현 기자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5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해 "무소속 후보는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정당과 관련없는 후보가 서울 시장이 된 이후 잘못되면 누구에게 책임을 추궁하겠는가 심히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 정당에 소속돼 정치활동을 해야 잘못될 경우 본인과 몸담고 있는 정당에 무서운 국민의 신판을 받을 수 있다"며 "시민들은 이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후보를 정당이 지지한다는 것도 모순된다"며 "정당을 헌법이 설립하고, 수많은 국민의 부담으로 지원해준다는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정당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지지를 한다고 해서 책임정치에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어떤 사람이라도 정당이라는 것을 통하지 않고는 합헌적인 구도와 절차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