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폐스티로폼의 자원화 시책 눈길

폐스티로폼 녹여 만든 잉고트 판매로 1억여원의 수입 올려

2015-10-16     유영아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폐스티로폼 처리를 민간위탁에서 직영운영으로 전환해 예산도 절감하고,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상암동 차고지에 폐스티로폼의 부피를 축소하는 감용기를 마련했다. 이 감용기를 통해 폐스티로폼을 녹여 만든 잉고트(ingot)를 판매해 올해 9월말까지 1억여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폐스티로폼 처리를 민간위탁하여 수집과 운반, 선별 등에 들어간 비용을 자체처리 및 매각하는 절차로 개선하면서 작년에만 폐스티로폼 처리예산의 65%에 해당하는 6천8백여만원을 절감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부피가 큰 스티로폼 원형을 60분의 1로 감량시키고, 시간당 100kg을 처리할 수 있는 열감용식 기종이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132,910kg을 거둬들여 처리했다.

특히, 폐스티로폼을 녹여 만든 가래떡 모양의 잉고트는 가공 과정을 거쳐 액자나 건축자재 등으로 재생되며, 재활용업체에 공개 매각해 재정 수입원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소각이나 매립으로 인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던 것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그동안 폐스티로폼 처리를 민간위탁하여 많은 예산이 소요됐으나 직영운영으로 전환되면서 예산도 절감하고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며,“지속적으로 재활용을 추진해 버려지는 자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