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홈구장 사용 협약 체결

서울시-넥센 히어로즈,스카이돔에 새 둥지

2015-10-06     김보선 기자

2008년 한국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창단해 매해 정규시즌에서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그동안 임시로 대관해 사용하던 1만석 규모의 목동야구장을 떠나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2만석 규모 고척스카이돔에 새 둥지를 튼다.

서울시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한국야구 역사상 최초의 돔구장이자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내년 3월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2017년까지 돔구장에서 연간 약100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5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지난 1월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내용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 그동안 수차례 만남을 통해 상호간의 입장을 설명하고 내용을 조율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목동야구장과 마찬가지로 1일 대관방식으로 사용하며, 돔야구장 우선사용과 돔구장 매점, 광고시설물 등 수익시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는 구단이 돔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경기장 시설개선, 교통 및 소음 등 환경문제 해결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서울시설공단(운영기관)이 참여하는 ‘돔구장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구단이 돔구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단도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