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불법생산 차단

일산동구, 위조방지 시스템 적용

2012-01-19     이기홍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구청장 임용규)는 쓰레기봉투 불법생산과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위조방지 시스템’과 ‘생산이력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봉투를 제작하기로 했다.

구에서 이번에 제작하는 쓰레기봉투는 일반용 및 음식물쓰레기용봉투, 대형마트에서 상품 포장용으로 판매하는 재사용봉투 등 총 125만매이다.

‘위조방지 시스템’과 ‘생산이력관리 시스템’은 봉투 겉면에 제작년도, 기계번호, 수량 카운터, 작업일시 등이 포함된 특별관리번호가 표기된다.

특별관리번호는 형광잉크로 인쇄되어 자외선램프를 비추면 식별이 가능하므로 유통과정에서 위조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최근 곳곳에서 위조봉투가 유통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산동구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그간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갔으며, 지난해에는 환경부에서 전국 지자체에 위조방지시스템을 도입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한편, 구는 쓰레기봉투 제작업체를 수시로 방문해 점검함으로써 봉투 제작 과정에 투명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봉투 불법생산을 차단하고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봉투를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