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길 따라 칙칙폭폭 책 여행 떠나요

성북구, ‘2015 성북 책 모꼬지 (BookFestival)’ 개최

2015-09-18     김보선 기자

서울 성북구가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월곡동 동덕여자대학교에서 ‘2015 성북구 책 모꼬지(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성북구가 ‘책 읽는 성북 추진협의회’, ‘성북문화재단’과 손잡고 마련한 이번 축제는 성북구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소설『소금』(작가 박범신)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학교가기 싫은 날』(김기정 글, 권문희 그림)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성북구 관내 도서관과 유관단체, 출판사, 독서회 등 60여개의 지역단체가 연계하여 40여개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준비했으며 특히 동덕여자대학교와 재학생들은 장소 후원에서부터 체험부스, 동아리 공연, 아트마켓 등 다양한 참여로 젊은 층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이어지는 메인무대는 책 모꼬지 개막식과 더불어 길놀이 한마당, 『소금』북 콘서트, 아리랑 버킷난타 등 축하공연과 동덕여대 동아리 학생들의 관현악 3중주, 밴드공연, 『소금』낭독회, 마을 합창단 공연 등 크고 작은 공연이 이어진다.

2015 성북 책 모꼬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학교가기 싫은 날’의 권문희 그림작가와의 만남은 오전 11시부터 동덕여대 대학원 210호에서 진행된다. 장르문학 분야에서는 역사추리작가 정명섭이 ‘역사 속 조선의 명탐정들’을 주제로 오픈강좌를 진행한다. 인문서를 선호하는 독자를 위해서는 한국외대 신양섭 교수의 제3세계문학 대중강좌 ‘호전적 이란인가, 낭만적 페르시아인가?’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그림자극 체험, 풍선아트, 종이접기 등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는 물론 아버지 초상화 스케치, 도서관의 서재, 아트마켓, 먹거리장터 등 성인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책 모꼬지는 소금길 따라 칙칙폭폭이라는 제목으로 소금에 등장하는 아버지, 배롱나무, 강경시장, 인생 등의 단어를 기차역 이미지로 구현해서 열차를 타고 주제별 부스를 여행하는 컨셉으로 꾸몄다”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한 만큼 가족단위의 방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