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문재인, 재신임 철회해야"

2015-09-17     정승옥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송호창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철회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문 대표가 재신임을 철회해야 한다"며 "재신임이 안 된다면 극심한 혼란이 있을 것이고, 된다고 해도 내부 이견이나 다른 의견들이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표결 절차를 통해 뜻만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재신임 결과와 무관하게 리더십이 더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재신임 절차가 아니라 더 많은, 더 제대로 된 내부의 토론과 격론을 통해 생각을 일치시켜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혁신위원인 조국 교수가 전날 페이스북에 "재신임 후 문 대표가 백의종군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당의 현재 상태에 대한 진단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개혁 방향이 무엇이냐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진단부터 정확해야 하는데 진단 자체가 조금 잘못돼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