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민노총 노동개혁 훼방 말라"

2015-09-16     정승옥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민주노총과 야권이 노사정 합의 밀어부치기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어렵게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을 무산시키려하거나 훼방놓으려는 시도는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노사정 대타협은 (민주노총에서 말하는) '누군가의 희생이나 권리 약탈, 최악의 야합'이 아니라 노사정의 아름다운 타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자마자 야당에선 이걸두고 '고용 질을 저하시키는 하향평준화하는 안이다, 청년일자리 노동시장 개혁과 방향이 전혀 다르다, 번지수를 잘못짚었다'는 등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대타협의 의미와 성과를 폄훼하는 말들이 쏟아내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그는 "여기에 민노총은 노사정 합의를 역사적 최악의 야합이라고 비난하면서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다"며 "이런 야당의 비합리적 주장이나 강성노조의 억지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사실에 입각해 정확하게 대응하고 국민들에게 노동개혁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홍보하는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총에서 노동관계 5법 개정안을 새누리당 차원에서 공식 발의하는 것과 관련, "소속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은 5대 노동개혁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미래세대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하는 한마음 한뜻으로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 내에 노동개혁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노동법 개정안 발언 외에는 다른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