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오늘 노사정 대타협 없으면 당정이 개혁조치 추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0일 "노사정 대타협이 안 될 경우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해 예산반영 등 개혁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노조를 압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져야 법안에 반영할 수 있다는 걸 인식하고 현명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사정 대표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오늘 오전 만나 최종 의견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며 "막차시간은 다가오는데 일행히 오지 않아 애태우는 심정"이라고 비유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타협이 이뤄지는 동안 우리 고용시장이 얼어붙어 청년의 꿈과 희망이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날 노사정 대타협이 안 될 경우 당정 차원에서 개혁 조치를 추진할 것임을 공개했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번 국감은 19대 마지막 국감으로 경쟁으로 얼룩진 모습이 아닌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달래주는 민본국감이 돼야 한다"며 "민생국감, 경제국감, 정책국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3일까지 1차, 8일까지 2차로 나눠 실시하고 예년의 국감보다 기간이 길고 708개 기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국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도 이번 국감에서는 국감의 본질과 관련 없는 사안도 정리당락으로 몰고가 파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원내 수석부대표가 실장으로 있는 상황실에서는 상임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는 대응해서 민생 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