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교 사회과 교사 78% 국정화 반대

2015-09-09     정승옥 기자

중 고등학교에서 사회과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78%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4~8일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원 2만4195명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만0543명 중 77.7%인 8188명이 '반대'라고 답했다.

'찬성'이라고 답한 비율은 19.8%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2.5%의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김 의원이 제출받은 '교육감 의견서'에 따르면 김복만 울산교육감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감이 국정화에 반대한 것으로 답했다. 지난해 교육감선거 기간 역사교육정의실천연대가 실시한 조사와 다르지 않았다.

김 의원은 "2013년 친일·독재미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던 분들이 국정교과서를 주장하고 있다"며 "교육감, 현장 교사 등 교육 현장의 절대 다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당장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