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中전승절 기념행사 참관…오후엔 상하이로

열병식 규모 등도 관심

2015-09-03     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경기도 포천 승진 과학화 훈련장을 방문해 임호영 5군단장의 통합화력훈련 보고를 받으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전승절 기념행사를 참관한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까지 중국 내 1·2인자와 회동한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전승절 기념행사 참관을 중심으로 이틀 째 일정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행사는 기념촬영 및 기념대회 참관에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 주석 초청 오찬 리셉션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승 70주년 기념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되며 국가연주, 국기게양, 시 주석의 연설, 사열, 분열 등의 세부행사로 구성된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30여명과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등 정부 고위급대표 20여명이 참석한다.

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 대표 10여명을 비롯해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순서 중 가장 주목되는 열병식은 ▲항일전쟁 승리기념 및 정신 고취 ▲민족부흥 실현을 주제로 진행되며 란저우, 청두, 광저우, 난징, 지난, 베이징, 선양 등의 인민해방군 7개 군단과 미사일 부대, 무장경찰 부대 등 총 1만2000여명의 병력, 40여종의 장비 500여대 및 20여종의 항공기 200대 등이 동원돼 70분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4일 오전에 열리는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