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당 지도부 혁신위 큰 결단해야"

2015-09-01     정승옥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1일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활동에 대해 "재보선 패배 이후 많은 애를 쓰긴 했지만, 그 성과가 국민들의 희망을 자아내는 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철수의 공정성장론 중간점검 좌담회'에 참석해 "우리 당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더 큰 변화,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며 "이런 와중에서도 정책적 지향점을 고민하고 다듬어 가는 오늘 같은 자리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함께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좌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단'을 촉구한 대상에 대해 "의원들이 요즘 몇 명만 모여도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이대로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겠느냐' 걱정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표가 전날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우리가 큰 선거를 아프게 졌다"며 "문 대표도 취임할 때 말한 것이지만 '이기는 정당'이 굉장히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