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특수비 공개 안보라인 무너져"

2015-08-31     정승옥 기자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특수활동비를 공개하게 되면 안보라인은 거의 무너진다"며 야당의 특수비 관련 주장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해킹 의혹 때문에 우리 안보라인들이 굉장히 피해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된 사항이 결산 소위의 소소위 구성건을 갖고 파행하는 행태는 없었다"며 "한명숙 구속에 대한 화풀이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내수석은 "특수비는 요 근래 7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다"며 "또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법부에 대한 조사비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한명숙 구속 계기로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이런 의도는 정말 하책 중 하책"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와 관련,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의안 자동상정을 위한 전체회의가 소집된다"며 "오늘 야당 수석과 협의해 8월 국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