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北, 자리 박차고 안나간게 다행"

2015-08-24     송경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남북고위급 접촉에 대해 "(북한이) 자리를 박차고 안 나간게 다행이지"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BS포럼 참석 뒤 국회로 걸어 들어오는 길에 이같이 말햇다.

김 대표는 '회담 보고는 받았나'라는 질문에, "회담 내용이 서로 주장이 뻔해서 보고할 필요도 없대. (우리측에서는) 사과하라, 재발 방지 약속하라(고 요구하고 있고...)"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청와대로부터 구체적 보고를 받고있나'라는 질문엔, "그런 건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의 벽을 높이 쌓되 대화의 벽을 낮춰 협력할 건 협력하는 자세로,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로 북한에 대한 대화와 개방적 자세만이 최선의 자세"라고 남북고위급 접촉을 평가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남북 분단 이후 끊임없이 되풀이된 북한 도발을 막는 방어는 단호한 응징이고 무력도발의 싹이 보일때마다 가차없이 자르고 열배, 백배 응징할 때에 북한이 두려움을 가지고 무력도발을 포기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