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홍보대사에 '휴보' 로봇

2015-08-12     박대로 기자

방위사업청이 12일 '휴보' 로봇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를 계기로 인간형 로봇 휴보(HUBO)를 방위사업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휴보는 국방로봇사업 홍보영상 모델로 활동한다. '2015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 등 국방과학기술 관련 행사에도 참여해 방위사업청을 알린다.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는 위촉식에서 "국방로봇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는 방위사업청과 휴보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구난로봇에서부터 국방로봇에 이르기까지 첨단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로봇 강국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휴보를 통해 국방무인·로봇산업 등 첨단 국방기술을 선도하는 방위사업청의 역할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교수 오준호)가 개발한 휴보는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이다. 휴보는 6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최 세계 재난 로봇 경진대회(DR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방위사업청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무인·로봇 등을 활용한 신무기체계 투자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2017년까지 국방로봇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미국 대비 약84%)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13년 8월 국방로봇사업팀을 신설해 핵심기술개발·민군협력·무기체계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