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환경부, 동대문 일대 빛공해 환경 개선
빛공해 국제기준대비 2~5배 높은 동대문 관광특구 선도 시범사업지 선정
서울시가 환경부와 함께 서울 시내 대표적인 빛공해 유발지역인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일대의 빛환경 개선에 나선다. 24시간 불을 밝히는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는 무질서하게 돌아가는 야간조명으로 눈부심과 침입광 등 빛공해와 에너지낭비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지역으로 빛공해가 국제기준대비 2~5배나 높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지난 해 4월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주변의 빛환경을 개선하고자 협정을 체결했으며 동대문 패션 관광특구의 빛공해와 에너지낭비는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야간경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 패션 관광특구 주요 건축물에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표현될 야간경관은 24시간 운영되는 의류쇼핑몰에 어울리게 ‘동대문 빛의 옷을 입다’를 메인 컨셉으로 잡았다. 개별건물과 건물 간 서로 조화롭고 다양한 컨텐츠를 구성해 쇼핑 나온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구체적 실행을 위한 'DDP 빛환경개선 10대 원칙' 가이드라인도 수립했다. 가이드라인은 서울시와 환경부가 서울시의 빛공해 방지조례와 규칙, 환경부의 빛공해 관리지침, 국제기준을 참고해 수립했다.
가이드라인엔 야간경관조명 설계를 위해 꼭 필요한 7대 기본원칙과 상권중심의 패션관광특구임을 고려한 3대 특화원칙을 담았다.
7대 기본원칙은 광원, 등기구, 수직조도 및 전반조도, 배광 및 상향광속비, 배치, 에너지절약 및 유지관리, 계획의 연계성 및 통합성(이며 3대 특화원칙은 휘도비 적용, 디지털 미디어 컨트롤 시스템, 이벤트 조명이다.
예를 들어 현재 국제 기준치(25~30칸델라)를 2~5배 초과한 라인조명과 점 조명 휘도값은 모두 기준치를 만족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눈으로 직접 들어오는 눈부심이 줄어 편안한 빛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동대문 일대 빛환경 개선 사업 실행을 위해 앞으로 민간건축물 건축주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빛환경 개선으로 인한 상권활성화를 적극 홍보하고 기술지원으로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